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새롭게 XRP 선물 거래를 시작하면서 XRP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TF스토어의 대표이자 ETF인스티튜트의 공동창업자인 네이트 게라치는 이번 선물 상품 출시가 XRP ETF 승인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리플과 SEC의 소송은 기술적 문제로 인해 XRP ETF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CME는 XRP를 공식 암호화폐 상품 목록에 추가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XRP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CME의 XRP 선물 계약은 실제 코인 보유 없이 가격 변동에 베팅할 수 있는 현금결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러한 구조는 은행과 헤지펀드 같은 대형 기관들이 규제된 환경에서 XRP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이를 XRP와 전체 시장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거래회사 히든로드가 첫 대규모 거래를 성사시켰으며, 이는 XRP 성장의 중요한 단계라고 언급했다.
게라치는 선물 출시 이후 XRP ETF가 다음 단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프랭클린 XRP 펀드에 대한 SEC의 결정은 2025년 6월 17일로 예정되어 있다. 승인될 경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처럼 기관 자금 유입과 시장 신뢰도 상승이 기대된다.
2023년 DC 연방항소법원이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거부하면서 선물 ETF는 허용한 SEC의 결정을 비판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법원은 CME에서 활발한 선물 시장이 형성된 암호화폐의 경우 현물 ETF를 막을 근거가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긍정적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XRP 가격은 단기적으로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24시간 동안 0.77% 하락했지만 거래량은 63.87% 증가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XRP는 현재 2.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XRP가 ETF 승인이라는 목표를 달성한다면 더 큰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