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XRP 선물 ETF가 미국에서 출시된 가운데,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가 암호화폐 ETF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4년 초 미국에서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첫 승인된 이후, 지난 7월에는 이더리움 ETF도 출시되었다. 이제 XRP,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라이트코인(LTC) 등이 현물 ETF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갈링하우스 CEO는 암호화폐 ETF의 중요성을 크게 두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는 기관 투자자들의 접근성 확대다. 2024년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전까지 기관들은 암호화폐 거래소나 자체 보관 등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해야 했다. 하지만 ETF 도입으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으며, 특히 블랙록의 IBIT ETF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이번이 기관들이 월스트리트에서 직접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게 된 첫 기회"라고 갈링하우스는 설명했다. 이제 연기금, 뮤추얼펀드 등 기존에 암호화폐 시장 진입이 어려웠던 자금들도 다양한 옵션을 통해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두 번째 중요성은 업계의 제도화다. 블랙록의 IBIT는 운용자산(AUM) 기준 사상 최단기간 내 10억 달러를 돌파한 ETF가 되었다. 현재 IBIT의 운용자산은 480억 달러로, 다른 비트코인 ETF들의 합계보다 두 배 이상 많다. 4월 초 시장 전반적인 하락 이후 IBIT는 단 하루도 자금 유출을 기록하지 않았다.
XRP 현물 ETF와 관련해서는 SEC가 여러 신청건에 대한 결정을 계속 연기하고 있다. 폴리마켓에 따르면 올해 안에 XRP ETF가 출시될 확률은 80% 이상이지만, 7월 31일까지는 2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리플은 최근 선물 ETF 출시에는 성공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