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큰, 파이(PI) 최초 선물 거래 출시…미국서 20배 레버리지 제공

손정환 기자

2025.05.24 (토) 15:22

크레이큰이 파이 네트워크의 첫 선물 상품을 선보이며 미국 트레이더에 20배 레버리지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기관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토큰 분배와 개인정보 보호 문제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크레이큰, 파이(PI) 최초 선물 거래 출시…미국서 20배 레버리지 제공 / TokenPost Ai

크레이큰이 파이 네트워크(PI)의 최초 선물 거래를 출시하며 미국 트레이더들에게 20배 레버리지 거래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크레이큰 프로의 새로운 무기한 선물 상품은 360개 이상의 시장과 40개 이상의 담보 자산을 지원한다. 미국 트레이더들은 추가적인 규제나 플랫폼 제약 없이 파이 선물 거래에 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일반 선물과 달리 무기한 계약은 만기가 없어 트레이더들이 원하는 만큼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자금 조달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이번 상장은 바이낸스나 코인베이스 같은 최상위 거래소에는 아직 상장되지 않은 파이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파이의 가격은 최근 24시간 동안 3.5% 하락해 0.78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파이 네트워크가 여전히 토큰 분배와 개인정보 보호 관행에 대한 비판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체 파이 공급량의 약 60%가 코어팀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젝트의 주요 지지자인 닥터 알트코인은 파이 코어팀의 투명성 부족을 지적하며, 특히 사용자 데이터 수집과 활용 방식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 데이터가 AI 학습, 신원 도용, 실제 사용자 동선 추적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파이 네트워크는 파이 메인넷 생태계 인터페이스에 5개의 새로운 커뮤니티 앱을 통합하고, 계정 복구 프로세스를 단순화하는 등 생태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크레이큰의 선물 거래 출시는 파이 네트워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됐지만, 가격 하락과 투명성 문제, 중앙화된 토큰 보유 등은 여전히 시장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파이 코어팀의 향후 행보, 특히 소통과 탈중앙화 측면에서의 개선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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