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기술적 약세 신호인 ‘데스 크로스(Death Cross)’에 한 발짝 다가서며 투자자들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시장 전반의 하락세 속에서 SHIB는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지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현재 SHIB는 0.00001123 USDT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50일·100일·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셋 모두 아래에 위치해 있다. 이처럼 이동평균선들이 상단에서 저항선을 형성하는 구조는 전형적인 하락 추세 진입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50일선이 200일선을 하향 돌파하는 ‘데스 크로스’가 발생할 경우 단기적인 매도세가 강화될 수 있다.
온체인 데이터도 부정적 흐름을 뒷받침한다. 코인 보유자의 67%가 현재 손실 상태에 있으며, 이는 향후 투매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이다. 최근 7일간의 대형 트랜잭션 규모는 약 1억 4,655만 달러(약 2,037억 원)였으나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네트워크 성장률과 고래 참여율 지표 또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처럼 핵심 지표 6개 중 4개가 ‘약세’로 분석되며, 시장 심리는 확실히 냉각된 모습이다.
커뮤니티의 열기도 식고 있다. 텔레그램 공식 커뮤니티의 가입자 수는 이번 주 0.39% 감소했다. 밈코인 특성상 커뮤니티의 참여도가 가격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는 점에서, 이는 또 다른 약세 신호로 해석된다.
결론적으로, 시바이누는 기술적 악재와 펀더멘털 약화가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나며 단기 하락 위험에 직면해 있다. 데스 크로스가 실현되고 현재의 주요 지지선마저 무너질 경우, SHIB는 최근의 저점 또는 그 이하를 시험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고, 신중한 매매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