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고수 PICK] ETH·XRP 강세 유지…FIL·DOT 롱 비중 90%대

암호화폐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거래 패턴은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높은 거래 전문성과 시장 민감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해당 그룹이 어떤 종목에 롱 포지션을 집중하는지 살펴보면 전반적인 투자 심리와 방향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일부는 현물 포지션 헤징에 선물 계약을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해석 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코인글래스에서는 마진 잔액 상위 20%에 해당하는 투자자를 상위 트레이더로 정의하고 있다. [편집자주]

주요 종목 롱 포지션 현황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롱 포지션 비중은 달러 마진 58.72%(–0.40%p), 코인 마진 65.99%(+0.18%p)로 집계됐다. 양 마진 시장에서 큰 변화는 없지만, 코인 마진에서는 소폭 매수세가 유입되며 방향성 탐색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 72.82%(+0.31%p), 코인 마진 77.86%(+0.54%p)로 전일 대비 롱 비중이 확대되며, 강세 포지션이 강화됐다.

XRP는 달러 마진 66.20%(+1.38%p), 코인 마진 82.30%(+0.45%p)로 양 마진 시장 모두에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솔라나는 달러 마진 69.34%(–0.14%p), 코인 마진 86.07%(–0.14%p)로 소폭 조정을 보였으나 여전히 높은 비중을 유지했다.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 73.78%(+0.15%p), 코인 마진 75.88%(–0.78%p)로 혼조세를 보이며 단기 정체 흐름을 나타냈다.

롱 포지션 보유 계좌 비중

상위 트레이더 계좌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의 롱 보유 비중이 달러 마진 42.01%(–2.87%p), 코인 마진 62.19%(–0.84%p)로 모두 하락했다. 포지션 수 대비 계좌 참여도는 감소하며, 단기 강세 모멘텀은 주춤해진 모습이다.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 73.91%(–1.53%p), 코인 마진 82.75%(–0.43%p)로 비중은 여전히 높지만 전일 대비 소폭 조정을 보였다.

XRP는 달러 마진 76.15%(+1.26%p), 코인 마진 86.17%(–0.11%p)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고, 솔라나는 달러 마진 71.16%(+1.14%p), 코인 마진 84.63%(+0.49%p)로 양쪽 모두 안정적인 매수세가 유지됐다.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 75.45%(–2.91%p), 코인 마진 87.27%(–0.20%p)로 일부 차익 실현성 이탈이 나타났다.

최고 강세 포지션 종목

상위 트레이더 기준 종목별 포지션 비중을 살펴보면 포지션 기준으로는 달러 마진 시장에서 ▲BROCCOLI714(87.5%) ▲C98(86.1%) ▲TUT(85.5%),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SOL(86.1%) ▲SAND(84.5%) ▲TRX(82.5%) 순으로 롱 비중이 높았다.

계좌 기준 강세 종목으로는 달러 마진 시장에서 ▲GHST(85.54%) ▲QUICK(85.48%) ▲DODOX(85.39%),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FIL(93.0%) ▲DOT(92.5%) ▲APT(91.5%)가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강한 매수 선호가 유지되고 있다.

달러 마진 시장(U 시장)은 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가 선호하며, 변동성을 줄이고 단기 거래와 헤징에 활용된다. 코인 마진 시장(C 시장)은 암호화폐 강세론자나 장기 보유자가 레버리지를 통해 자산을 늘리려는 경우가 많다. 강세장에서는 C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늘어나 시장 낙관론을, 약세장에서는 U 시장의 거래량이 증가해 기관 자금 유입을 시사할 수 있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