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오후 3시 기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과 하락 종목이 혼재되며 개별 코인 중심의 움직임이 뚜렷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특정 종목에 투자 심리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며, 테더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는 테더(USDT)가 눈에 띄었다. 업비트와 빗썸 양 거래소에서 모두 순매수 1, 2위를 기록하며 현금성 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다. 이는 최근 시장의 불안정성과 상승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외에도 비트코인(BTC)과 리플(XRP) 역시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위권에 올랐다.
변동성 측면에서 상승률이 두드러진 종목은 빗썸에서 거래된 왈라비(LWA)와 솔브케어(SOLV)였다. 이들은 각각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 주목을 받았다. 특히 LWA의 가격 상승은 기대감이 반영된 강한 수급에 따라 연이어 나타났고, SOLV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단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하락률 상위 종목은 대부분 코인원 시장에서 나타났다. 크루스(CRU), 우네트워크(WOO), 이더리움파이(ETHFI) 등이 큰 폭으로 내렸고, 특히 ETHFI는 급락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이는 상승이 과도하게 앞섰던 종목들에 대한 차익 실현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거래대금에서는 업비트를 중심으로 주요 종목에 대한 투자 열기가 확인됐다. 포켓네트워크(POKT), 더블유씨티(WCT), XRP, 라이브피어(LPT), 그리고 BTC가 상위권을 차지하며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단기 트레이딩 수요가 집중되며 시세 변동성도 함께 증가하는 모습이었다.
보난자랩 데이터에 따르면, 오늘의 시장은 전체적으로 명확한 방향성 없이 기술적 요인이나 수급 균형에 따라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시장은 국내외 거시 리스크와 개별 테마의 복합 작용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이에 따라 단기 추세보다는 신중한 분할매수나 관망 전략이 적절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