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선물은 투자 심리에 따라 현물과 가격 차이가 생긴다. 선물 시장은 펀딩비(Funding Rate)를 통해 이러한 가격차를 조정한다. 선물 가격이 높으면 롱이 숏에게, 낮으면 숏이 롱에게 펀딩비를 지급해 현물과 선물 가격 균형을 맞춘다. 이 구조를 활용,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에서 숏을 잡아 자산의 가격 변동을 헤징한 상태에서 펀딩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있다.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높은 펀딩비로 수익 기회를 나타내는 상위 종목들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6월 5일 12시 10분 기준, 데이터맥시플러스에 따르면 WalletConnect Token(WCT)이 현재 가장 높은 펀딩비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종목으로 나타났다. HTX(후오비)에서 선물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Bitget에서 현물 마진 숏 포지션을 취하는 전략이 유효하며, 해당 조합은 -0.2017%의 8시간 펀딩비가 적용돼 연 환산 수익률 약 17.67%, 연간 수익(PnL)은 약 88,238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WCT 전략은 OKX, Bybit, Binance 등의 현물 시장 조합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수익률을 유지해 다양한 거래소 간 유사 전략 구성이 가능하다.
WCT 다음으로는 Sophon(SOPH)이 높은 수익 기회를 보이고 있다. Binance 선물 시장에서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Bitget 현물 시장에서 숏 포지션을 취하는 구조로, -0.1382%의 펀딩비가 적용되며 연 환산 수익률 약 12.11%, 연간 수익은 약 60,450달러 수준이다. SOPH 또한 OKX와 Binance의 현물 조합 등 다양한 조합을 통해 유사한 성과를 보이며, MEXC 선물과 Bitget, OKX, Binance 현물을 활용한 전략에서도 연간 수익 약 60,407달러가 가능하다.
해당 전략은 선물 시장에서 자산을 롱 포지션으로 보유하고, 현물 시장에서는 마진 숏 포지션을 통해 헷지를 구성하는 구조다. 펀딩비가 음수일 경우, 선물 롱 포지션은 펀딩비를 수령하며, 마진 숏 포지션은 가격 변동 리스크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다만, 마진 거래에는 이자 및 수수료가 발생하므로 실질적인 수익률은 이를 고려해 계산해야 한다.
최근처럼 펀딩비가 단기적으로 깊은 음수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 짧은 보유 기간만으로도 수익 실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략 실행 장벽이 낮은 편이라는 평가다.
이 시각 최고·최저 펀딩비 종목
🔼 최고 펀딩비 상위 5종목
▲ Gate.io의 MASA (0.001333, 연환산 2.92%)
▲ Gate.io의 SC (0.000736, 연환산 0.81%)
▲ Bitget의 FET (0.000723, 연환산 0.79%)
▲ Gate.io의 BOBA (0.000664, 연환산 1.45%)
▲ Hashkey Global의 이더리움(ETH) (0.000572, 연환산 0.63%)
🔽 최저 펀딩비 하위 5종목
▲ Gate.io의 MASA는 -0.013803의 펀딩비를 기록해 강한 숏 포지션 쏠림을 나타냈다
▲ Gate.io의 BOBA는 -0.003432의 펀딩비로 하방 압력을 반영했다
▲ SC, FET, ETH는 대체로 긍정적 펀딩비를 유지하고 있으나, 간헐적인 하락 변동성은 여전하다
펀딩비가 높은 종목은 롱 포지션 수요가 많은 것을 의미하며, 음수인 종목은 숏 포지션 우위를 의미한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장 헷지 전략 구성이 가능하다.
펀딩비가 높거나 양수일 경우, 롱 포지션 수요가 높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상황으로,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는 현물 매수와 선물 숏(공매도) 전략을 구사해 펀딩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펀딩비가 낮거나 음수일 경우, 숏 포지션 수요가 많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아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현물 매도와 선물 롱 전략을 활용해 펀딩비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펀딩비 차익거래는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전략으로, 장기적인 시장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펀딩비는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 비율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거래소별 펀딩비 차이와 자금 비용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